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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체 글로벌마인드 함양에 앞장"

한국국제경제학회장에 선출<br>김광두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김광두(57)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ㆍ정치ㆍ시민단체ㆍ노조 등 각계 구성원들이 시야를 넓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볼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국제경제학회장으로 뽑힌 김광두(57)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6일 “요새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성원들의 생각이 국내 차원에서 머무르는 경향이 짙다”며 “시야를 세계적으로 넓힐 수 있도록 하는 토론회나 세미나를 가급적 자주 가져볼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즉 학자들에게 있어 순수한 학술토론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사회 계층과 함께하는 현장 참여적인 장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경제학회와 더불어 국내 경제학회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국제경제학회는 주로 해외에서 학위를 딴 젊은 교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가 초대 회장이었으며 현재 대학교수 및 연구소의 연구원 등 1,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특히 1년에 한번 영국에서 영문으로 발간하는 학술논문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정도로 권위 있는 저널이다. 이 때문에 어깨가 매우 무겁다고 소감을 밝힌 김 교수는 학회를 아시아 전체 학술교류의 장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년 일본 국제경제학회와 일본과 한국에서 한번씩 합동 세미나를 열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학자들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학회 역시 글로벌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최근 경기침체에 대해 그는 현 상태가 지속되면 상황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경제 내부적 변수들은 쉽게 손대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적 변수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즉 정당ㆍ정부ㆍ시민단체 등 사회 주체들의 행동양식이 경제적인 사고방식에 바탕을 둬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너무 정치우선주의로 흐르기 때문에 경제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국제경제 속에서 한국호의 상황 역시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경쟁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잠식당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죠. 결국 고부가가치의 기술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기업들이 투자를 안하고 있습니다. 앞날이 불투명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정부와 여당이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김 교수는 광주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 미국 하와이주립대를 나왔으며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가경쟁력 플랫폼 공동대표로 국가경쟁력연구원 원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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