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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 배아줄기세포 이용 실명질환 치료제 임상시험 추진

국내 최초… 美 ACT사와 공동개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실명질환을 고치는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차병원그룹 계열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미국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ACT사와공동 개발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ACT는 앞서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망막상피세포치료 분화유도기술을 개발, 지난 2007년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시험을 마친 상태다.이 기술을 사용하면 대표적인 실명질환인 황반변성증, 스타가르트병, 망막색소변성증 등의 난치성 질환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작년 11월에 ACT사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스타가르트병에 대한 세포치료제 임상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3월에는 미 보건성으로부터 스타가르트병에 대한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신청, 임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세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망막퇴화질환은 다른 신경퇴화 질환에 비해 임상기간이 매우 짧을 것으로 예상되고 동물실험에서도 빠른 치료효과를 보이는 등 임상에서 빠른 결과가 예상된다"며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실명위기에 처한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치료제가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세포치료전문병원 통해 글로벌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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