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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히말라야를 품다

임직원 14명 구성 원정대<br>5,545m 칼라파타르 등반 성공<br>초일류 재보험사로 도약 다짐

코리안리 박종원(앞줄 왼쪽 두번째) 사장 등 히말라야 원정대가 지난 22일 히말라야 칼라파타르(해발 5,545m) 정상에 올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코리안리

국내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등산으로 따져 둘째 가라면 서러운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이하 코리안리) 사장이 히말라야를 품었다.

29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박 사장 등 임직원 14명으로 구성된 히말라야 원정대가 등반 열흘 만인 지난 22일(한국시간)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네팔 동부 쿰부 지방에 자리한 해발 5,545m의 칼라파타르 정상에 올라 임직원의 소망을 담은 깃발을 걸었다.

칼라파타르는 에베레스트(8,848m)와 푸모리봉(7,068m) 사이에 위치한 봉우리로 전문 등반장비나 기술 없이 오를 수 있는 최고봉으로 꼽힌다. 전문산악인들이 이용하는 베이스캠프와 가까우며 에베레스트를 잘 볼 수 있어 많은 트레킹족들이 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산이다.

고산증 등으로 젊은이도 감당하기 힘든 코스를 올해 68세로 고희를 앞둔 박 사장을 포함해 직급별로 1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한 원정대는 하산 일정까지 포함해 보름 동안 고산증과 강추위를 이겨내며 총 140㎞를 걷는 강행군을 펼쳤다. 출발 전 6개월 동안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한 덕분이다.



박 사장은 "직장 단위 등산인들이 단체로 고산 등정에 성공한 최초 사례"라며 "극심한 고산증과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등정에 성공한 대원들이 자랑스럽고 이번 도전 경험이 회사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팔로 출발하기 전 "(고산지대의) 희박해진 공기는 보험 없이 맞는 돌발사고가 견디기 힘든 것과 비슷할 것이다. 코리안리가 초일류 회사로 발전하려면 끊임없는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하며 구성원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끝없이 도전해야 한다"면서 이번 등반이 2020년 글로벌 톱5 재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도전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박 사장의 등산경영은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지난 1998년 사장 취임 당시 공기업 마인드가 팽배했던 조직 분위기를 일신, 정신력과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고 긍정ㆍ혁신의 조직문화를 고취시키기 위해 등산경영에 나섰고 2004년부터는 매년 전 임직원을 데리고 지리산ㆍ덕유산ㆍ속리산ㆍ소백산ㆍ태백산ㆍ설악산을 차례로 올랐다. 5연임에 성공한 지난해 9월에는 임직원들을 인솔하고 사흘 동안 백두대간 오대산 구간 40㎞를 완주했고 올 하반기에는 백두대간 태백산 구간 종주에 나설 예정이다. 박 사장 취임 당시 세계 재보험시장 32위(S&P 기준)였던 코리안리는 지난해 11위로 올라섰다.

한편 히말라야 원정대는 네팔 현지에서 우리 기업과 독지가들이 후원하는 토토하얀병원을 방문해 입원병동 건립 후원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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