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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상대 사상최고 10억 손배소

현대차 노조 '사면초가'<br>사측은 "법대로" 결연… 여론도 싸늘…

연말 성과금 차등 지급에 불만을 품은 노조의 시무식 폭력사태로 촉발된 현대자동차 사태가 이번 주 회사측의 손해배상 소송 제기와 사법당국의 본격적인 사법처리 돌입 등으로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회사측은 대 노조 사상 최고액인 10억원의 손배소 제기와 형사고소 등에 대해 “이번 만큼은 절대 취하하는 사태가 없을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데다 “현대차 노조의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론 또한 들끓고 있어 현대차 노조가 갈수록 사면초가 형국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노사관계가 이번 폭력사태를 계기로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측“손배소 및 형사고소 취하 절대 없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12월28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잔업 거부 등으로 인해 7일 현재 차량 7,752대를 생산하지 못해 1,2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2000년 이후 노사문제와 정치파업 등으로 벌인 노조의 불법 파업 등에 대해 모두 9차례나 손배소를 제기해왔지만 최대 금액은 3억원에 불과했는데다 대부분 몇 개월만에 모두 취하했었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번에 제기하는 손배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취하하지 않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격화되는 노조 투쟁… 글쎄?=현대차 노조는 8일 확대운영회의에서 전면 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오는 10일 예정된 현대차 본사 상경집회 등도 강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집행부의 ‘결사항전’이 제대로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노조내부에서는 이번 사태직후 국민들의 빗발치는 비난여론 등으로 투쟁동력이 눈에 띠게 상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말 열린 조합원 규탄집회때 대다수 조합원들이 집회에 불참, 집으로 돌아가는 통에 불과 3,000여명만 참석한 사실 만으로도 현 집행부는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이번 잔업 및 특근거부로 현재까지 조합원 평균 70여만원의 임금이 줄어드는 등 갈수록 임금손실이 가중되는 문제도 조합원들을 크게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들, 격려 쇄도=현대차 노조의 폭력사태이후 ‘법대로,원칙대로’를 천명하고 나선 현대차에 대해 국민들의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 울산공장에는 지난 4일 이후 “회사의 대 노조 대응기조 변화에 박수를 보낸다”는 격려전화가 하루평균 20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 이들 전화 대부분은 “이번을 계기로 잘못된 노사관계를 바로잡아 달라” “이번에 노조에 밀리면 현대차는 끝장날 것” “현대차 노조가 바뀌는 게 국민들의 여망이니 이번만큼은 회사가 꼭 원칙을 지켜달라”는 내용들로 현대차 노조에 대한 국민들의 싸늘한 여론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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