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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코스닥 ETF 출발 순조

'퍼스트' 등 상장이후 수익률 4~6%대… 자금·거래규모도 안정적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이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강세를 보이자 올해 새로 상장된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품 특성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초기 단계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ETF 수익률 쏠쏠하네=코스닥ETF 3종은 설정 이후 현재까지 ‘플러스’ 수익을 내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상장된 동양투자신탁운용의 ‘FIRST 스타우량(이하 우량ETF)’은 19일 현재 4.48%의 상승률을 보이며 같은 기간의 코스닥지수 상승률(3.32%)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22일 거래가 시작된 KB자산운용의 ‘Kstar 코스닥엘리트(이하 엘리트ETF)’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코스닥스타(이하 스타ETF)’도 코스닥지수 상승률(7.27%)에는 못 미치지만 각각 4.91%, 6.48%의 수익률을 올렸다. 안태호 동양투신 투자공학팀장은 “최근 코스닥 시장이 살아나면서 코스닥ETF 상품의 수익률이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규모 및 거래추이도 안정적=코스닥ETF 상품의 자금 규모도 상장 초기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엘리트ETF의 경우 순자산총액이 317억원이고 우량ETF도 196억원의 순자산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스타ETF는 설정액이 현재 40억원에 불과하지만 20일부터 유관기관 공동펀드가 가동되면 추가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ETF 3종의 자금 규모를 합치면 550억원으로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라며 “매매에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거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엘리트ETF는 총 13만7,835주가 거래돼 전체 ETF 중 세 번째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우량ETF와 스타ETF의 거래량도 각각 3만8,972주, 2만5,320주로 거래량을 기준으로 나란히 10, 11위를 차지했다. 거래대금도 평균 이상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우량ETF는 평균 거래대금이 6억원을 웃도는데 보통 ETF가 3~4억원 정도 거래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것”이라며 “엘리트ETF와 스타ETF는 2억5,000만원 정도인데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사장 방향이 변수=전문가들은 코스닥ETF가 안착하려면 무엇보다 ‘코스닥 시장의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ETF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이 살아나야 한다”며 “ETF 한 종목만 보유해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어야만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밝혔다. 안정균 연구원도 “ETF는 분산투자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이 필수”라며 “코스닥 시장의 기업 실적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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