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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완치돼 건강합니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지난해 폐암수술을 받은 정세영(73)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건강이 거의 회복됐다. 정 명예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폐암의 일종인 선암 수치가 3년간 꾸준히 올라가 정밀진단을 통해 폐에 1cm가량 종양이 있는 것을 발견, 작년 12월까지 몇차례 수술을 했는데 결과가 아주 좋아 지금은 95% 완치된 상태"라고 말했다. 요즘은 헬스클럽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지인들과 골프를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있다는 정 명예회장은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다 수첩까지 꺼내들고 "폐암은 선암ㆍ소세포암ㆍ대세포암ㆍ평형세포암등 네종류가 있으며 그 가운데 선암이 가장 낮은 단계"라고 설명, 그간 투병생활을 통해 습득한 의학지식을 자랑(?)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아들인 정몽규 회장의 경영성적을 묻는 질문에 "그럭저럭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회사에 매일 출근하지만 하는 일없이 그저 방을 지키는 '뒷방 할아버지'일 뿐"이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터트려 아들의 경영능력과 자신의 은퇴후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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