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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고위직 기업行 잇달아

오영호 산자1차관 종근당 사외이사 후보로…<br>강동석 前건교는 한진重으로

오영호 산자부 1차관

강동석 前건교부장관

역사 속으로 퇴장한 참여정부에서 차관급 이상을 역임한 고위 공직자들의 기업행이 줄을 잇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 있는 오는 3월을 앞두고 각 상장사들은 공고를 통해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의 이사후보 추천 사실을 속속 공시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초기 중소기업특별위원장을 지냈던 한준호 전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삼천리의 등기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한 전 사장은 이사 추천 전인 지난해 삼천리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제약업체 종근당은 오영호 현 산업자원부 제1차관을 3월 열릴 주총에서 자사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산자부 안팎에서는 오 차관이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신변정리 후 잠시 쉬기 위한 코스로 해석하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강동석씨는 한진중공업의 사외이사 후보로 올랐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전북세계물류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양회공업협회장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정문수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S-OIL의 감사위원 후보로 등재됐다. 정 보좌관은 이번이 재선임이다. GS건설과 한미약품은 각각 김종빈 전 검찰총장, 김창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전직 고관들의 사외이사행이 잇따르면서 ‘바람막이’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기업체들은 “정부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인물들이 경영에 큰 보탬이 된다”면서도 “대정부 관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6년 전 대북송금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엄낙용 전 재경부 차관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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