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완성차 판매 증가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만도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7만원까지 오로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52%(2,500원) 상승한 16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오름세다. 외국인이 9,000주 가량을 팔았지만 기관이 5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만도의 최근 강세는 현대ㆍ기아차의 완성차 판매대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은 현대ㆍ기아차의 2ㆍ4분기 자동차 판매대수가 182만2,000대에 달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66만2,000대)보다 16만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ㆍ기아차와 GM 등 주력매출처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만도의 2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1% 증가한 1조3,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외형성장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1ㆍ4분기 6.0%에서 2ㆍ4분기 6.5%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신규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만도가 지난해 닛산과 410억원 규모 현가장치 수주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는 수 천 억원 규모의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BMW와 재래식 브레이크(CBS) 등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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