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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대표 선정과정 투명화
입력2004-01-07 00:00:00
수정
2004.01.07 00:00:00
구동본 기자
민주당은 7일, 이번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투표로 결정하는 등 선정과정을 완전 투명화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네티즌에 의해 뽑힌 네티즌 대표 1명을 당선권인 비례대표 10번에 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이날 “국민들은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과정 자체가 일부 지도부에 의해 밀실에서 이뤄진다고 비판하고 있다”며 “비례대표 선정을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되도록 정당개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만간 20~30명의 당내.외 인사로 비례대표 추천위원회를 구성, 10인 연기명투표 방식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수의 1.5배에 해당되는 대상자를 확정하고, 중앙위원과 상임고문 등으로 구성되는 선정위원회가 3인 연기명투표방식으로 순번을 확정키로 했다. 비례대표 순번은 다득표 순으로 결정되나, 홀수 순위에 여성이 배정되도록 조정된다.
조 대표는 이어 “정치사회 변화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정치적 욕구와 여론수렴을 위해 비례대표 10번 자리를 인터넷 공모ㆍ투표를 통해 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사이버 선거인단은 만 20세 이상으로 한정되며, 오는 20일부터 2개월간 모집할 예정이다. 네티즌 비례대표 후보는 100명 이상의 사이버 선거인단의 추천을 통해 등록되고, 오는 3월 인터넷 전자투표를 거쳐 최다득표자가 비례대표 10번으로 배정된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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