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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초코파이"… 오리온 주가 100만원 눈앞


오리온이 깜짝실적에 힘입어 ‘주가 100만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오리온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13%(6만4,000원) 오른 9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오리온의 주가는 최근 3일 연속 상승하면서 첫 100만원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오리온의 강세를 견조한 이익성장률과 제과사업의 높은 성장률 때문으로 분석했다. 오리온이은 전날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46% 늘어난 6,263억원, 1,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제과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의 영업이익 예상치(913억원)를 크게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중국시장에서 비스킷과 스낵이 각각 70%, 50%이상 매출이 늘어나며 1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뒷받침했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서는 20.9%, 러시아에서 19.1% 성장하며 해외제과사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오리온이 유통채널확장에 힘입어 성장 폭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내 판매지역을 2010년 1,320개도시에서 2011년 1,420개로 늘리고 같은 기간 유통망도 742개에서 852개로 확장했다”며 “할인점 등 대형 유통채널 중심에서 마진율이 높은 중소형 유통채널인 슈퍼마켓 등으로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2014년까지 3년 간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도 “초코파이를 브랜드로 내세워 유통망을 구축하고 진출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중국 제과부문의 안정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계열사인 스포츠토토도 1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스포츠토토는 정부의 불법도박 사이트 단속에 따른 고객이 늘면서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76% 늘었다. 또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가 투자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이 흥행하며 매출액이 성장해 영업이익률이 10% 높아진 점도 오리온의 실적상승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제과사업과 스포츠토토 사업 등 꾸준한 영업실적 개선으로 오리온이 2ㆍ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모멘텀이 유효하고 베트남, 러시아, 일본 쪽의 수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2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이상 늘어난 5,56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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