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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응수가 없다
입력2004-07-27 19:03:07
수정
2004.07.27 19:03:07
제4보(61~80)
공세였던 흑이 갑자기 수세로 몰리고 말았다. 위빈은 흑61로 수습의 맥점을 찾았으나 지금까지 공손하기만 하던 소년이 갑자기 우악스럽게 치고나온다.
백62, 64는 최강의 반발. 위빈은 포위당한 흑대마를 살리기 위해 흑69로 손해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겨우 사는 모양을 만들어놓고서 손을 빼어 둔 흑79가 또 완착이었다. 흑79로는 가에 찌르고 백나면 흑다로 보강하는 것이 정수였으며 그렇게 두었더라면 바둑은 이제부터였다.
백80이 좋은 수. 흑의 응수가 심히 거북하게 되었다. 참고도의 흑1로 막고 싶지만 백2, 4면 우변 흑대마가 그대로 절명이다.
위빈은 벌개진 얼굴로 허리를 이리저리 꼬면서 장고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희희낙락이던 검토실의 중국 기사들도 조용해졌다. 검토실에는 1회전에서 이창호에게 패하여 탈락한 마샤오춘, 역시 1회전에서 일본의 사토루에게 패해 버린 창하오, 박영훈에게 패한 후야오위 등이 둘러앉아 있었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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