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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 급감… 등 에너지 둔화 신호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 급감과 관련, 관망심리가 시장에 팽배해 있어 당분간은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8억3천337만주로 지난 5월11일 7억9천873만주를 기록한 이후 3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래대금도 평소보다 적은 4조2천961억원에 그쳤다. 전날에도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이 3억3973만주로 2개월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냉각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 이후 주식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상승 에너지를 축적했고, 이달 들어서는 사상최고가 돌파를 시도했다. 2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거래량은4월에는 하루 평균 8억5천677만주에 그쳤으나 5월 8억9천787만주, 6월 10억4천593만주, 7월 13억4천668만주로 늘었다. 거래대금도 4월에는 하루 평균 3조784억원에 불과했지만 5월 3조1천355억원, 6월 4조3천828억원, 7월 5조3천259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감소 추세를 보이며 24일까지 일 평균거래량 10억8천253만주, 거래대금 4조9천3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 머문 최근에 거래가 급감했다. 8월 첫째주(1~5일)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3억822만주와 5조7천838억원으로 7월 평균치를 넘어섰지만 넷째주(23~25일) 들어서는 8억8천110만주와 4조6천12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외국인 매도와 고유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악재가 불거진 상황에서 거래마저 줄어들고 있어 주식시장의 활력이 꺾인 상태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박스권에서 방향을 찾지 못함에 따라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보다는 지수의 방향성을 점검하려는 관망심리가 높아졌다"며 "당분간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이전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소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지수는 빠지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줄었다"며 "매수자도 매도자도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물시장 거래량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에너지가 약화됐다며 반등이 있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우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물을 기관이 원활히 소화해 내고 있지만 거래량 감소로 반등을 위한 시장에너지 집중이 아직 충분치 못한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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