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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차 시장서 獨브랜드 뚫고 선전

■ 일본차 인피니티 'FX30d'<br>착한 가격… 뛰어난 연비… 강력한 주행 성능…<br>1억 넘는 獨 동급차 비해 2000만원 이상 싸 호응<br>스포츠카 본질 그대로 담아



독일계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수입 디젤차 시장에서 일본 차로는 처음 도전한 인피니티 'FX30d'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피티니 수입사인 닛산코리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로 몰리던 디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객들이 인피니티 FX30d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닛산코리아 관계자는 "인피니티의 유일한 디젤차인 FX30d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는 등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계가 석권하고 있는 수입 디젤 SUV 시장에 인피니티가 지난 2월 처음 도전을 선언했을 때만해도 수입차 업계에서는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라고 평가했던 게 사실이다. 한국 시장은 3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워낙 강한데다 인피니티 FX30는 일본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 내놓은 디젤 차량이어서 '낯설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은 업계의 예상과 달랐다. 우선 인피니티가 지난 1989년 데뷔 이후 줄곧 지켜온 '성능'에 대한 자존심이 이 차에도 역시 강하게 심어져 있다는 사실이 소비자들 사이의 입 소문으로 퍼졌다. 아울러 대략 1억원이 넘는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 동급 차에 비해 2,000만원 이상 '착한' 가격(7,970만원)이 대형 SUV 애호가들로부터 환영받았다. 개선된 연비도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로 작용했다.

인피니티 FX30d는 일본 브랜드로서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투입된 디젤 차다. 그렇지만 인피니티 디젤 차들은 유럽 시장에는 이미 2010년부터 투입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아시아에는 FX30d만 소개된 상태지만 유럽에서는 M, FX, EX에 걸쳐 3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들이 팔리고 있다.

FX30d를 비롯한 인피니티의 유럽 판매 디젤차에 탑재된 3리터 6기통 디젤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ㆍm의 동력 성능을 낸다. 특히 분당엔진회전수(rpm) 1,750~2,500의 저회전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분출하게끔 설계돼 출발 후 0.5초 이내에 최대토크의 90%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 저속 구간에서 강하게 치고 나가는 발진력은 경쟁차들을 압도하며 7단 자동변속기는 매끄럽고 세련된 주행성능을 선보인다. 연비는 10.2㎞/ℓ로 대형 SUV 치고는 양호한 편으로 FX의 기존 가솔린 차량에 비해 연료 효율을 30% 개선했다.

한국닛산 측은 FX30d가 '본질이 다른' SUV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단지 스포츠카처럼 생긴 SUV가 아닌, 스포츠카의 본질을 그대로 담은 새로운 주행감각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ㆍ뒤 무게배분을 50대50에 가깝게 맞춰 상대적으로 높은 차고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카가 지닌 주행의 묘미를 살렸고 짧은 앞뒤 오버행(각 범퍼와 바퀴 사이의 거리)을 통해 동급 최소 회전 반경(5.6m)을 구현한 것도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안전 부분에서도 스티어링 각도에 따라 전조등 방향을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시스템'을 적용해 야간 안전성을 높였고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형태를 감지해 긴급한 순간에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제동 보조 기능(BAㆍBrake Assist)'도 기본 탑재했다.

추천할 만한 부분은 감성 품질이다. 운전자와 차와의 일체감을 더해주는 '웰컴 라이팅 시스템'과 보스(BOSE)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특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차내의 모든 조작버튼이 아름답고 고급감이 넘치며 터치감도 훌륭하다. 다른 차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가죽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스포티한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 스포티한 주행성능으로 독일차 일색인 프리미엄 디젤 SUV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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