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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中企 협력기금 지원 검토

정부는 남북교역에 참가하거나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이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기 집행키로 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8일 주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이 남북경협의 성공적인 모델로 빨리 개발, 정착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도록 하고 상반기에 1만평 시범단지를 완공하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 동결` 의사 표명과 관련, “조선중앙통신의 논평이 작년 12월 15일 노동신문 논평과 같지만 단순한 되풀이라기 보다는 (북한이) 이것을 확실히 협의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으로 다시 보게 된 것”이라며 “북한의 변화를 미국이 감지했기에 그런(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월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의제에 대해 그는 “국방장관회담 등 군사부문에서 남북간에 의미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촉구할 것”이라며 “기왕에 군사부문에서 남북협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좀 더 높은 급에서 조절할 일도 있어 그 당위성을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통일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 그는 “지난 해 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통한 한반도 상황의 안정 관리에서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속발전 가능한 평화`(sustainable peace)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핵 문제의 진전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기반 구축에 통일, 외교, 안보의 기본 방향을 맞추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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