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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 소만사

사람들은 80년대 나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란 그룹을 「노찾사」라고 불렀다. 노찾사는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같은 노래를 불러 민중가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소만사」㈜도 비슷한 꿈을 꾸고 있다. 이 회사의 이름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을 줄인 것. SW중에서도 「인터넷 경찰」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소만사는 이 제품으로 한국SW의 새로운 세계를 열겠다는 각오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해킹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이용한 정보 유출에는 둔감합니다. 사실 해킹보다 정보 유출의 피해가 2~3배 더 심각합니다.』 김창욱(26)사장은 특히 「인터넷 전자우편」(E-메일)을 이용한 정보유출이 가장 문제라고 말한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고, 증거도 남지 않으며, 아무리 많은 자료라도 눈깜짝할새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만든 「메일 아이」는 이같은 「인터넷 스파이」를 잡아내는 SW다. 『직원들이 보내는 모든 전자우편의 복사본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바로 전자우편을 들춰볼 수도 있고, 나중에 사고가 났을 때 조사할 수도 있죠.』 이 제품이 뛰어난 점은 탁월한 검색기능이다. 필요한 정보(비밀 정보)가 담긴 전자우편만 골라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도체회사는 반도체라는 말이 들어간 전자우편만 골라낸 뒤 회사의 기밀 정보가 담긴 전자우편을 조사한다. 전자우편에 덧붙인 「첨부 화일」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국내의 한 대기업이 외국의 유명한 보안 제품을 설치하려다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이 되지 않자 저희를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제품을 테스트한 뒤 원래 외국 업체로 잡혀 있던 예산을 저희 회사로 돌리더군요.』 이 제품이 시장에 나온 것은 겨우 2~3달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몇몇 국내 대기업과 정부 이공계 연구소들이 벌써 이 회사의 고객이 되었다. 『외국에 자랑할만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싶습니다. 영어, 일본어 제품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외국에 진출할 계획입니다.』(02)421-5894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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