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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부문 통합 사업비 절감"
입력2001-03-12 00:00:00
수정
2001.03.12 00:00:00
윤병철 금융지주사 회장 기자회견우리금융지주회사는 우선 각 자회사의 전산부문 통합과 공동구매 등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는 한편 각 자회사들의 투자은행ㆍ소매금융ㆍ자산운용 등 각 업무영역을 통합해 합병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자회사들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은행ㆍ증권ㆍ신탁ㆍ자산운용ㆍ전자금융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은 12일 창립 주주총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회사의 전산부문 통합 등 사업비 절감효과를 높이겠다"며 "한빛은행의 축적된 기업금융과 경남ㆍ광주은행 등 지역별로 특화된 소매금융을 바탕으로 투자은행ㆍ증권 등에서 겸업화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루빨리 효율적인 통합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전산통합과 자회사간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상품 개발과 공동구매로 비용감소와 이익극대화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선진 기업문화 창출
이날 창립 주총에서 정식으로 초대 금융지주회사 CEO로 선임된 윤 회장은 "지주회사를 선진 금융기관으로 발전시켜 국민에게 진 빚을 갚고, 금융 후배들의 자긍심을 회복시키기 위해 CEO 자리를 수락했다"며 "노사 모두가 협력해 노력하면 성공적인 금융지주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 회장은 "앞으로 성과 평가 및 보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며, 선진 금융시스템에 적합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할 것"이라며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자산의 건전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사 사옥 한빛은행 본점에
우리금융지주회사는 12일 창립 주총을 통해 공식 출범하고 한빛은행 등 공적자금을 받은 자회사들을 재정비해 새로운 체제로의 이행을 준비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지주회사 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정식으로 인가를 신청, 3월말까지 사옥 입주 및 설립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지주회사는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사옥을 한빛은행 본점으로 결정했다.
지주회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경영협의회는 4명의 상임이사와 5명의 자회사 CEO로 구성된다. 경영협의회는 지주회사 이사회의 정책결정 사항을 자회사에 전달하거나 자회사의 경영목표 실행계획 및 성과를 점검하게 된다.
지주회사 CEO는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경영전략 수립 및 자회사에 대한 총괄관리를 맡으며 자회사 CEO는 최고 영업책임자로서 영업중심의 경영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자본금이 총 3조6,373억원으로, 한빛은행 78.8%, 평화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6.8%, 광주은행 4.7%, 하나로종금이 2.9%로 구성된다.
◇부회장 등 임원진 선임
한편 이날 선임된 전광우 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개발금융, 세계은행(IBRD) 국제금융팀장, 국제금융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민유성 부회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씨티은행 기업재무분석 부장, 모건스탠리 서울사무소장,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사장을 지냈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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