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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후 종합주가지수 2,000 목표"

"3,4년후 종합주가지수 2,000 목표" 골드만삭스는 15일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re-rating)에 힘입어 3~4년 후 종합주가지수가 2,0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2개월 지수 전망치로는 1,200~1,300을 제시, 현재보다 20~30%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한국의 거시.미시적 경제 회복과 수급 개선가능성 등을 들었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는 2001년 이후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국내 경기 사이클이 함께 상승국면에 진입하는 첫 해"라며 "지난주 각각 4.5%, 5.3%로 올려잡은 올해와 내년 한국 GDP성장률 전망치도 내수회복속도 등에 따라 추가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 지점장은 또 지난 90년대 이후 최근 2002년까지 한국 경제가 과잉투자, 재벌그룹 부실 채권 사태, 가계신용 거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 거시경제상 이같은 종류의 '구조적' 위험은 해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시적 측면에서 기업부문의 수익성 및 지배구조 개선도 증시 강세를 뒷받침할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7.9%였던 한국 기업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이 20년래 최고 수준이라는 점과 97년 평균 180%에 달했던 한국 기업들의 순부채비율이 30%대로 급감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에 비해 한국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5.6배,1.3배로 해외 시장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이 꾸준히 늘고 배당률과 회계 투명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세계 경기 전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만큼 외국인들의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국내 유동성의 증시 유입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신용 버블 시기를 지나 가계 부채 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가계의 유동성이 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개인의 주식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설명이다. 임 지점장은 향후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단기적 관점에서는 은행, 건설, 증권 등의 내수 관련주를, 장기적으로는 재평가가 예상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주,철강, 화학, 은행 등을 지목했다. 그러나 유가와 환율, 북핵 문제, 대(對)중국 투자에 따른 산업공동화 현상과 일자리 축소, 저상장 문제 등은 한국 시장의 위험요소로 거론됐다. 임 지정장은 실제 내수회복세가 여전히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이 기대하는것보다 실제 내수 회복 속도가 더딜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내수 경기기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확신하며, 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대답했다. 외국인들의 최근 매도세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해외 출장에서 접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시각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아시아 경제의 전망이 밝고 특히 외국인들이 중국 경제 성장의 최대 수혜국으로 한국을지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도세가 기조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화가 급격히 절상될 경우 해외 투자자들 중 캐리트레이드 자금이한 차례 빠져나가며 단기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경제부총리 선임에 대해 "전체적 정책기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입력시간 : 2005-03-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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