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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주상복합 아파트 장기투자로 급속 선회

최근 주상복합아파트 `시티파크`가 투기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중소형 주상복합 분양시장은 실수요자등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25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 주상복합ㆍ오피스텔 분양업체들이 단기차익을 노린 청약자들보다 구매력을 갖춘 고객들 중심의 분양에 치중하고 있으며 신규 분양권 시장도 장기적 가격상승을 염두에 둔 거래가 늘고 있다. 시티파크에 앞서 이 달초 구로동에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LG구로자이(299가구)는 계약 후 일부 평형들의 프리미엄이 다시 오르고 있다. 청약 신청금만 900억원 이상 몰리며 투기바람이 일었던 것과 달리 계약전후 로얄층도 웃돈이 기껏해야 500만원 정도가 고작이라는 보도가 나간 이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30층 정도의 층향이 좋은 33평형은 웃돈이 2,000만원 선에서 실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계약전후 형성된 낮은 프리미엄에 비로열층의 단타 매매자들은 거래를 포기한 상태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평형의 매수세는 꾸준하다는 것. 계약 후 분양권 매입자는 이 달 30일전까지 다시 되팔 수 있지만 일단 명의가 바뀌었고 단시일 내 재전매가 불가능한 만큼 실수요자나 장기투자자로 파악되고 있다. 26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서초동 동일하이빌(55가구)는 예약금은 따로 받지 않았지만 이미 사전예약 형태로 300명 안팎을 확보해둔 상태다. 동일토건 이혜정 분양소장은 “강남권에 사는 40대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분양권 전매기회가 충분히 있지만 전매보다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지 관심을 갖는 강남지역의 실수요자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달초 분양 예정인 영등포의 SK `뷰`는 주거형 오피스텔(266실)로 지하철1호선 구로역 주변의 경방부지 등에 대규모 테마형 위락단지 개발이 예정돼 있어 단기 투자자들이 상당수 모여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업체는 지난해부터 확보한 고객들 위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50평형대의 경우 7억원에 가까운 분양대금을 부담할 수 있는 여유계층을 대상으로 개인우편(DM)을 발송하는 등 개별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분양대행업체는 “`시티파크` 이후로 건설업체들도 청약 투기현상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건설업체로서는 정상적으로 계약률을 높이는 게 우선이며 투자자들도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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