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급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화장품 수요가 면세, 백화점, 방판 등 고가 채널 전반의 고성장세 견인한 덕분에 다섯 분기 만에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이 나타났다”며 “2015년 화장품 이익 비중 57%로 상승하면서 동종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 과정이 계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26.3%로 의미 있는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4·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9.2%, 26.3% 증가한 1조1,214억원, 1,071억 원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이익 성장률은 2012년 2분기 이후 최고치이며, 다섯 분기 만의 두 자릿수 회복을 의미한다.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이 51.4%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3·4분기에 이미 확인된 대중국인 판매 급증이 면세점, 백화점, 방문판매 등 고가 채널 전반의 성장률을 제고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3·4분기에 이미 확인된 중국인 판매 급증이 면세점, 백화점, 방문 판매 등 고가 채널 전반의 성장률을 제고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인 수요가 ‘후’ 브랜드에서 ‘숨(SU:M)’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발 성장으로 화장품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강해질 것”이라며 “중국인 면세 수요 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더 페이스샵의 확장과 신규 브랜드 인수합병을 통해 화장품 부문의 성장이 타 부문의 성장을 상회하는 기간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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