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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인상] "가뜩이나 힘든데…" 거래위축 등 타격 불가피

■ 부동산 시장 영향<br>전셋값 상승 부추길 가능성… 수익형 부동산도 충격클듯

가뜩이나 어두웠던 부동산시장은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악재를 하나 더 안게 됐다. 이자부담이 높아지면서 부동산시장의 매매수요를 위축시키고 거래부진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기라면 대출금리 인상을 감내할 수 있지만 정체기에는 부담이 커진다"며 "지금보다 금리가 0.5%포인트 정도 더 오르면 심리적 위축 강도가 매우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상가ㆍ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더 대표는 "강남권 오피스텔의 경우 수익률이 4~5%에 불과하다"서 "대출을 일으켰을 경우 남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물가 문제로 금리인상이 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악재다. 점진적(베이비스텝)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발표와는 달리 금리가 잇따라 오르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높아 하반기께나 기준금리가 3%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간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3%선을 수익형 부동산의 손익분기쯤으로 여겨온 만큼 경기회복에 따른 수익률 상승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매매시장 위축이 전셋값을 더 추켜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내 집 마련에 따른 이자부담이 높아져 전세시장에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금리인상은 집값 상승 압력을 누르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세 선호도를 높여 전셋값이 상승하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계가 금리인상 충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거치기간이 짧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라면 보금자리론이나 고정금리, 코픽스 연동대출 같이 금리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ㆍ재개발 투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영진 예스하우스 대표는 "재건축ㆍ재개발 투자는 몇 년 후를 내다보고 여유 자금을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금리보다는 정부 정책 등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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