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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6者회담 앞두고 北美등 잇단 사전회동
입력2006-12-17 17:28:26
수정
2006.12.17 17:28:26
"先제재해제" "비핵화 먼저"
18일 6者회담 앞두고 北美등 잇단 사전회동
"先제재해제" "비핵화 먼저"
베이징=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북핵 6자회담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북ㆍ미를 비롯한 참가국들은 17일(현지시간) 회담장소인 베이징에서 다자 및 양자 회동을 잇따라 벌이며 사전 입장조율에 들어갔다. 모든 참가국들은 이번 6자회담(제5차 2단계)에서 9ㆍ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초기 이행조치'와 이에 따른 참가국들의 '상응 조치' 간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은 회담의 최대쟁점인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 해제와 관련, '대북 금융제재 해제의 선결조건'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금융제재 해제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공을 넘기며 "9ㆍ19공동성명의 이행에 진전을 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비핵화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와 1718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베이징 도착 후 본회담장인 '댜오위타이'나 다른 장소에서 김계관 북측 대표와 양자회동을 가지려 했으나 중국 주최 6개국 수석대표 만찬 이후로 미뤄졌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미 대표단 가운데 일방에서 회동에 응하지 않은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우리측 대표로 첫 국제무대 데뷔를 한 천영우 본부장도 이날 러ㆍ중ㆍ미ㆍ일 등 4개국과 잇달아 양자 회동을 열고 북핵 해결을 위해 참가국들과 의견 조율에 나섰다.
입력시간 : 2006/12/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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