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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제강, 2012년까지 3,000억 투자

일진제강이 심리스파이프(Seamless Pipe) 국산화를 위한 생산설비 구축에 3,000억원 투자를 단행한다. 일진그룹의 정밀인발강관 전문기업 일진제강은 오는 2012년까지 연간 50만톤 규모의 압연방식 탄소강 및 합급강 심리스파이프 일관제조라인을 건립하기 위해 3,000억 원 투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일진제강은 지난해 12월 전라북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임실군에 13만 2,000㎡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내년 1월 착공해 내년말 시생산 단계를 거쳐 오는 2012년부터 심리스파이프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탄소강 및 합금강 심리스파이프는 열간가공을 통해 만들어져 용접을 통해 만드는 일반 파이프와 달리 이음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온, 고압의 유체흐름을 견뎌야 하는 자동차나 중장비, 발전 에너지플랜트 등 주요산업에 쓰이고 있다. 올해 연간 세계 시장규모가 약 70조원규모에 달하는 부품이지만 현재는 연간 50만 톤에 달하는 국내 수요 전량을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일진제강은 이번 투자를 통해 심리스파이프를 국산화하고 최대 100m길이까지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길이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심리스파이프는 공업용다이아몬드, 일렉포일과 함께 일진그룹이 국산화에 성공한 주요부품소재로 국내 산업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석유나 가스채굴 등 프리미엄 강관을 개발해 2015년까지 글로벌 톱5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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