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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건설, 만도 지분 담보로 자금확보 나선다

우리은행과 질권 설정 계약… 최대 3,000억차입 가능


한라건설이 해외사업 확대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중인 만도 지분 전량을 담보로 맡겼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보유하고 있던 만도 주식 364만1,691주 전량을 담보로 우리은행과 주식 근 질권 설정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약정일로부터 2년이며 차입한도는 3,000억 원이다. 이에 따라 한라건설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 우리은행에서 3,000억 원까지 빌릴 수 있는 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을 확보했다.

증권가에서는 한라건설이 해외 건설사업 확대와 인수합병(M&A), 신사업 등에 나서기 위해 질권 설정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라건설은 오는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정몽헌 한라그룹 회장과 정무현 한라건설 부회장, 최병수 사장을 비롯해 건설 계열회사와 각국 해외 법안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획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한라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현금 확보는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회사는 해외사업 활성화와 M&A를 통한 플랜트 사업 진출, 신규 먹거리 확보 등을 핵심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건설 이외 분야에 대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며 “UAE 워크숍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도래할 회사채 만기 상환을 위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회사채와 구조화 채권 등 3,500억 원의 만기가 도래한다”며 “이번 질권 설정은 이를 상환하기 위한 실탄 확보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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