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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골프계 행정실무자 절실

여자프로골프계가 흔들리고 있다.올초 행정실무자 해임에 이어 새 회장 취임으로 중심을 잡아가는 듯했던 여자프로골프계는 각종 외압과 내분에 시달리며 대회창설을 취소하는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난 8월 골격을 갖춰가던 전남오픈이 취소된데 이어 이번에는 대회개최일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제1회 바치&아스널 여자오픈이 전격 취소됐다. 이 두 창설대회의 취소는 올 초부터 두드러졌던 경제난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 외압과 손발안맞는 행정에 기인한 것이다. 전남오픈은 알려진대로 박세리가 참가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개최가 무산됐다. 오는 18일부터 3일동안 용인 프라자골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바치&아스날오픈은공동주최사의 회사사정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초부터 주최사가 대회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주최사 회장이 대회 창설에 합의했지만 정작 주최사 실무자들은 대회 개최를 몰라 서로 밀고당기다가 끝내 「바치&아스날 오픈」대회는 없었던 일이 돼버렸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협회는 부랴부랴 다른 스폰서를 물색해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으나 비공식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고 대회자체가 실제 개최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협회는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삼성물산과의 충분한 협의없이 「박세리 후원의 밤」행사에 박세리를 참석시키려다 결국 박세리의 불참으로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같은 문제는 모두 협회의 행정능력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게 골프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처음부터 대회나 행사의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는 과정없이 개인의 의견에 따라 협회의 일정이 이리저리 조정되고 바뀌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외부인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면서 협회는 자체의 중심을 잃고 흔들려 왔다. 현재 李회장은 공식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협회 회장단에 사임을 표명한 상태다. 결국 올초 회장 사임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으로 시끄럽게 한 해를 시작했던 여자프로골프계는 다시 회장 사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여자프로골프계의 분란이 사라지려면 하루라도 빨리 추진력있고 실무에 밝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계에 애정을 갖고 있는 행정실무가가 등장, 협회의 중심을 세워야한다고 골프관계자들은 지적했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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