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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라자드펀드, 남양유업에 배당율 상향 등 주주제안

남양유업은 미국계 '라자드 한국기업 지배구조 개선펀드(이하 라자드 펀드)'가 현금ㆍ주식배당 및 집중투표제 등에 관한 주주제안을 해왔다고 14일 밝혔다.

라자드 펀드 측의 요구사항은 ▲현금배당을 주당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할 것 ▲1주당 9주의 주식배당으로 유통 주식수를 늘릴 것 ▲집중투표제를 도입할 것 등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직은 작년 진출한 커피믹스 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때"라며 "올해 공장 설립이 지연되면 (기존 유휴공간에) 생산라인이라도 반드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이번 주주제안에 대한 남양유업의 입장과 향후 대처는

A. 특별히 대처방안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다.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작년 신규사업에 진출해, 아직은 투자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Q. 작년의 경우, 보통주 1주당 1,000원씩 총 8억5,000만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했다. 시가배당율이 0.15%로, 동종업계에 비해 적다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시가배당율은 0.78%)

A. 사실 많은 편은 아니다.

Q. 이번 주총의 결과와 상관없이 배당율을 올리 계획이 있나

A.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

Q. 라자드 펀드가 이번 행동에 나선 이유는

A. (정확한 이유야 모르지만) 작년에는 태광실업에 비슷한 내용의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 특별히 다른 이유보다 주식가치를 더 높이라는 의도라고 파악하고 있다.

Q. 현재 라자드 펀드의 지분 규모는. 투자시점과 가격대는

A. (총 발행주식의) 1.8% 정도다. (블럭 딜이 아니라) 조금씩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작년 진출한 커피 신사업은 커피믹스 사업을 얘기하는 건가

A. 맞다. 식품산업은 장치산업이라 초기 투자비용이 크다. 작년에는 기존 공장의 남은 공간을 활용해 설비를 늘렸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제대로 커피공장을 지을 때가 됐고, 거기에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배당보다는 투자가 더 급하다는 얘기다.



Q. 올해 커피믹스 부문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수출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는데

A. 지난 12월에만 커피믹스 매출이 160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그만큼 매월 판매가 되면 매출이 2,000억원인데, 현재 생산가능한 물량이 딱 그정도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 없지만, 분명한 건 공장을 설립할 때가 됐다는 점이다.

커피 제품의 경우, 지난해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진출했지만, 국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을 보내지 못했다. 올해는 작년 진출한 곳을 중심으로 영업에 나설 것이다. 커피제품 신규공장 설립이 지연되면, 생산라인이라도 늘려서 물량을 댈 것이다. 작년에도 10개 라인을 늘렸지만, 전국 5곳에 있는 공장에 있는 아직 유휴공간이 꽤 있다.

Q. 창립 50주년인 2014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 근거는

A. 작년 한해만 매출이 2,000억원 늘어났다. 올해도 이 정도 성장율이면 2014년 2조원 달성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올해는 커피사업에 전념할 것이다. 전체 커피믹스 시장 규모가 1조2,000억원이고 현재 우리 커피믹스 부문 매출이 1,000억원이다. 커피믹스시장을 50%만 가져와도 6,000억원이다. 여기에 집중에 2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

Q. 올해와 내년 가이던스는

A. 구체적인 금액을 발표한 것은 없다. 다만 올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릴 것이다. 12월 만큼만 매출이 나와주면 올해 커피믹스 부문이 2,000억원도 돌파할 것이다. 작년 전체매출이 1,800억원 늘어난 1조2,044억을 기록했는데, 커피믹스 부분 실적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다른 부문도 조금씩 성장하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Q. 현재 주력사업과 매출 비중은

A. 작년 기준으로 우유가 25% 정도로 가장 많고, 발효유(요쿠르트 등)와 분유가 각 18%, 음료(17차 등)와 치즈ㆍ두유가 각 15%, 커피가 9% 정도다.

Q. 지난해 커피믹스시장에서 상당히 선전하며, 점유율 15%로 업계 2위에 오른 것으로 안다. 현재 경쟁업체와 시장점유율

A. 전국 수만개가 넘는 개별 슈퍼에서의 판매량을 알 수가 없어, 전체 판매량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 하지만 전체 물량의 70%가 팔려나가는 대형마트는 집계가 정확하다. 지난 12월 기준으로 1위 업체가 72~75%, 2위인 남양유업이 18%, B사가 7% 정도다.

Q. 최근 선두업체인 동서식품에서도 프리미엄 커피믹스를 내놓으며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남양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의 매출 전망은

A. 동서식품이 사실상 유통을 장악하고 있으니, 초기 매출은 일정 수준까지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3년여 연구해서 내놓은 제품을, 동서식품은 4개월만에 내놓았다. 맛ㆍ기술 차이가 나, 소비자들의 재구매로는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우유 넣은 커피믹스 제품을 내놓았을 때는 대안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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