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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영향 2분기 채산성 악화"
입력2005-03-29 18:29:52
수정
2005.03.29 18:29:52
■ 전경련 산업활동 전망<br>생산·내수·수출은 호조
‘생산과 내수ㆍ수출은 괜찮은데 채산성은 떨어지고…’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폭등, 환율급락 등의 여파로 2ㆍ4분기 기업 채산성이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생산과 판매는 비교적 호조를 보이겠지만 유가와 환율 등 대외 악재가 여전히 기업들의 수익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1ㆍ4분기 산업활동 및 2ㆍ4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어와 전자, 기계, 공작기계, 건설, 유통, 관광 등 7개 업종이 2분기중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조선과 반도체, 제당, 섬유 등 4개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중 전자와 반도체, 공작기계, 전기, 시멘트, 조선, 제당, 제지, 섬유 등 9개 업종은 원자재가격 및 유가의 급등, 환율급락 등 이른바 3중고의 영향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2ㆍ4분기 내수는 시멘트와 철강이 각각 3.8%, 3.3% 감소할 뿐 대부분의 업종이 전년동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 역시 반도체(-7.1%)를 제외한 대부분이 업종이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 업종의 수출은 원화 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국제유가 상승, 현대자동차의 북미 현지생산 본격화 등으로 증가율이 지난 1ㆍ4분기 15.5%에서 2ㆍ4분기에는 4.2%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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