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14일 추석 선물용으로 내놓은 고가 수입 가방이 2주만에 판매율 75%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부 인기 품목은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편의점 명품 판매 인기 비결에 대해 세븐일레븐 측에서는 “병행수입을 통해 제품 가격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면서 “유명 편의점 브랜드를 걸고 판매하기 때문에 인터넷몰보다 신뢰도가 높은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을 찾기 힘든 지역에서 명품 판매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비율이 55%를 차지했고 수도권 비율은 45% 수준으로 지방에서 판매된 비율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일부터 마이클코어스와 코치 등의 가방 19종을 18만~4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주문하면 상품을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세븐일레븐이 명품 판매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추석부터다.
당시 62만5,000~119만원 대의 구찌 상품을 판매해 인기를 끌면서 1주일 만에 준비한 물량 30개를 모두 판매시켰고, 추가 주문을 통해 총 62개의 상품을 더 팔았다. 지난 설에도 87만~100만원대의 구찌, 코치 등의 가방 11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명절마다 수입가방 판매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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