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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제조사도 판매장려금 지급

올들어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정부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통신사업자들의 불법행위는 줄어든 반면 제조업체들이 최대 10만원의 판매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휴대폰 단말기제조 업체들은 올들어 단말기 모델과 공급물량에 따라 대리점에 따라 1~10만원의 판매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단말기 제조업계가 지난해 말 국내시장의 수요를 실제보다 지나치게 높게 잡고 생산을 늘린 탓에 악성 재고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휴대폰 생산 업계 차원에서 재고물량 해소를 위한 판매장려금 지급행위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신사업자들과는 달리 제조업체들의 판매보조금 지급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재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전혀 없어 제조업체들은 재고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보조금을 통해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조업체들은 보통 판매가격의 20~30%를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통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판매장려금 지급을 유보해왔으나 올 들어서는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판매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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