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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9년만에 거래소 감사
입력2009-02-13 17:57:35
수정
2009.02.13 17:57:35
이르면 4월께 예산집행 등 점검…방만경영 여부 확인될듯
한국거래소(옛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1월 말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자마자 감사원의 대규모 감사를 받는다. 한국거래소에 대한 감사는 지난 2000년 이후 9년 만이며 공공기관 지정 이후 처음이다.
감사원은 13일 이르면 오는 4월 한국거래소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005년 증권선물거래소법 개정 이후 거래소 이사장에 대한 정부의 임명승인 조항이 폐지돼 사실상 공공기관에서 제외됐으며 감사원의 기관운영 감사를 받지 않았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9일 거래소를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하면서 한국거래소는 다시 감사원의 기관운영 감사 대상이 됐다.
감사원의 기관운영 감사는 예산집행ㆍ인력관리 등 조직과 기업 활동 전반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동안 논란이 됐던 거래소 방만경영 실태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임직원의 평균연봉은 2007년 기준으로 1억원이 넘으며 주식투자 거래수수료 등으로 거둔 이익잉여금은 1조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금융감독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서 공무원과 증권사 간부 등에게 10억원대 골프 접대비를 지출하고 임직원들이 국외연수 명목으로 회사경비로 가족동반 유럽여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징계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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