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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김근태 후보 공방전 재개
입력2006-02-05 16:59:35
수정
2006.02.05 16:59:35
與 당권후보 5일 부산 대회전
열린우리당 당의장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 됐다. 예선을 통과한 8명의 후보들은 4일 광주와 제주, 5일 부산에서 각각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첫 순회 토론인 광주 토론회에서는 예선에서 우열을 확인한 각 후보간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특히 예선을 앞두고 자제 기미를 보였던 정동영-김근태 두 상임고문간 공방전이 재개, 2ㆍ18 전당대회까지 치열한 설전 2라운드를 예고했다. 김근태 후보가 이번에도 선제공격 했다.
김 후보는 상호질문 순서에서 정 후보에게 자신이 주장한 '토지 공개념 도입을 위한 헌법개정'에 대한 의견을 물으며 "할 말이 있으면 정청래 의원을 시켜서 하지말고 직접 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자신의 '당권파 책임론'을 정 후보 진영의 정청래 의원이 '무임 승차론'으로 역공한 것을 두고 한 말. 이어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양극화 해소의 실천 방안으로 제시한 '20대 개혁 과제'를 거론하며"정부 BTL(민간투자유치) 사업에 대해 지방중소업체 우선권을 준다는 내용 등 서너개는 이미 제도화 됐거나 추진 중인 것들"이라며 "바빠서 확인을 못한 것 같은 데 상황을 분명히 알고 추진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정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갖고 헌법을 들먹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역공을 한 뒤 "(김 후보가) 복지부 장관시절 제출한 법안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복지부가 추진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고 비꼬았다.
한편 컷오프를 통과한 김부겸ㆍ김영춘ㆍ임종석 등 3명의 40대 후보들의 후보단일화 문제가 본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질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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