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3%(12.72포인트) 하락한 1,997.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10거래일만에 2,010선을 내준 까닭은 기관이 매도폭을 키운 반면 외국인의 매수폭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9거래일동안 기관이 순매도 흐름을 보여 왔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이 기관의 매도폭을 웃도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기관의 ‘팔자’에 방어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전날부터 기관의 매도폭이 외국인의 매수폭을 웃돌더니 급기야는 이날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기관의 매도규모의 5분의1 수준에 그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3억원, 226억원 어치 사들인 반면 기관이 1,128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투신이 환매를 목적으로 1,051억원 내던진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은행(1.06%), 전기가스업(0.78%), 섬유·의복(0.6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1.60%), 철강·금속(-1.50%), 보험(-1.36%), 증권(-1.3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네이버(1.34%), 한국전력(1.27%)는 올랐지만 현대차(-2.55%), 포스코(-2.44%), 삼성생명(-2.44%) 등이 내렸다. 네이버는 전날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에 하락했지만 이날 1%대 오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0.86포인트) 내린 547.9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 내린 1,023.2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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