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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프랜차이즈] (기술) 깨끗한 세상`크린탱크`
입력2004-02-17 00:00:00
수정
2004.02.17 00:00:00
“음식물쓰레기를 이제 저금하세요”
`음식물쓰레기`, 생각만 해도 미간이 찌푸려진다. 비닐에 싸도 국물은 줄줄 흐르고 악취는 또 어떤가. 음식물쓰레기는 발생하는 즉시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하지만 하루종일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요식업체나 단체급식소의 경우 그때그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작년말 (주)깨끗한 세상(www.cltkco.kr)의 이희자 사장이 음식물쓰레기재활용사업 아이템을 개발해 낸 `크린탱크`가 그것. 먼저 요식업체나 단체급식시설 등 다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 현장에 `크린탱크`를 설치하고 음식물쓰레기를 건조분해 한다. 이어 건조분해 된 부산물들은 본사에서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수거해 사료나 비료로 재생산하는 것이다. 업소 입장에서는 귀찮은 부산물까지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사장이기 이전에 주부로서 고민했던 내용입니다. 항상 남은 음식들을 버리면서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음식물쓰레기를 깨끗하게 처리하고 또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이 사장이 개발한 음식물쓰레기처리기기 `크린탱크`는 염분과 수분이 많은 한국 음식문화에 맞도록 `건조분해방식`을 채택해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크린탱크는 음식물이 부패하기 전에 즉시 건조분해 하기 때문에 영양분이 부산물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 이 부산물에 밀겨나 쌀겨를 섞으면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음식물쓰레기가 동물의 사료로 훌륭하게 재탄생 되는 거죠”
사업의 첫발은 업소용이 아닌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기였다. 영업은 이 사장이 직접 나섰다.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회사 사장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품을 사용해 보게 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시켰던 것. 그 결과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기 `키친 스마일`을 구비하는 것은 필수상황이 됐다.
작년 11월 업소용 음식물스레기처리기기 크린탱크로 사업에 착수하면서 이 사장은 또다시 새로운 인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린탱크는 이미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서 특허를 내놓은 상태. “제품력에 대해서만은 세계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이 사장은 강조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젖은 음식물 쓰레기를 직매립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대책을 세우는데 골몰하고 있는 상황. 그런 지방자치단체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듯 얼마전에는 서울시 몇 개 구청에 크린탱크가 시범적으로 설치되기도 했다.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직매립금지 방침으로 지자체와 업소주인들간 적정한 비율로 이런 장비를 공동으로 구입하면 쓰레기 처리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지자체에서 업소에 허가를 내줄 때 이 같은 장비 설치를 의무사항으로 하는 것도 검토해볼한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사업은 15조원 규모 시장으로 21세기 유망 사업이지만 아직까지는 전문업체와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힌 이 사장은 “크린탱크에 대적하는 경쟁업체가 생기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덧붙인다.
배후에 요식업소가 밀집된 곳이 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입지라 할 수 있지만 영업력만 확보된다면 입지에 구애받지 않고도 사업을 할 수 있다. 점포임대료를 제외하고 쓰레기 수거비용에 대한 보증금 1,000만원을 비롯 가맹비 800만원, 전시기계 구입비 등 총 3,9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순수익은 매출의 20~25%선이라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02)557-4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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