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시대전략硏' 출범

민주당 '새시대전략硏' 출범

중장기적인 정책대안 제시 초점

민주당 외곽 정책연구소인 새시대전략연구소(NewStrategy Institute Korea, NSI)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1차 정기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사장인 김원길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NSI는 중장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아 당과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 박상규 사무총장, 박광태 국회산자위원장, 천용택 유용태 의원 등 민주당 현역의원 79명으로 구성된 일반회원과 이수호 LG상사 사장 등 경제인이 주축이 된 특별회원 81명, 학계 및 전문가 그룹의 연구회원이 참석했다.

특히 이수호 사장, 김충식 현대상선 사장, 이인규 무한기술투자 사장 등 특별회원들은 연구소 운영경비를 위해 매월 100만원씩의 회비를 출연하게 된다.

NSI는 지난 9일 공개경쟁을 통해 박사급 책임연구원 4명과 석사급 연구원 4명 등 상근 연구진 인선도 마무리했다. 이번 공개경쟁엔 박사급의 경우 25명이, 석사급은 무려 110명이나 응모해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NSI는 또 여의도 당사 부근 안원빌딩 4층에 사무실을 마련, 김원길 이사장이 지난 6일부터 상근하고 있으며, 조만간 국내외의 저명한 학자로 연구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NSI는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 처럼 중장기 국가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경제ㆍ사회ㆍ정치ㆍ문화 각 분야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어 향후 정당간 정책대결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SI는 '정치개혁을 위한 법ㆍ제도 개선 포럼' 운영을 통해 국민의 정치개혁요구와 정치권 내부의 변화욕구를 수용한 정치개혁 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같은 목표에 따라 NSI는 ▦합리적 정치문화와 정당민주화 ▦평등과 인권이 보장되는 정의사회 구현 ▦아래로부터의 민주화와 참여민주주의 실현 ▦민주적 시장경제와 생산적 복지의 병행 발전 ▦한국정치의 국제화 ▦디지털시대를 여는 국가 비전 및 발전전략 ▦남북화해와 통일시대 개척 등 7가지를 핵심 연구과제로 설정해 놓고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