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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나도 어릴 때 난민이었다"

美 유명 TV 토크쇼서 심각성 알려

유엔 차원 총력 지원의지 피력도



반기문 (사진 왼쪽)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유명 TV토크쇼에 나와 "나도 어릴 때 난민이었다"며 난민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반 총장은 18일 오전(현지시간) 전파를 탄 CBS의 '콜베어 레이트 쇼'에서 진행자인 스티븐 콜베어와 농담을 주고받으면서도 난민 문제를 진지하게 거론했다.

콜베어가 농담으로 화려한 스튜디오와 반 총장의 유엔 사무실의 비교를 요구하자 반 총장은 "내 사무실은 단순하다. 매우 매우 변변치 않다. 유엔을 방문하는 교황을 위해 스튜디오의 의자를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어 청중을 웃겼다.



콜베어가 "물론 빌려 줄 수 있다"고 답하자 반 총장은 "교황은 인간적이고 겸손한 사람이다. 의자를 좋아할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콜베어가 지난 16일 시작된 제70차 유엔총회와 관련해 현재 인권에 가장 위협이 되는 게 뭐냐고 물었다. 조금 전까지와 달리 진지해진 반 총장은 "분쟁이 벌어졌을 때는 여성, 어린 학생, 가난한 사람 등의 인권이 짓밟힌다"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과 당국, 국제 공동체가 나서서 음식·물·교육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전쟁 때문에 직접 난민이 됐던 이야기도 소개했다. "내가 여섯 살 때 한국전쟁이 터졌다. 고향을 떠나 산으로 도망갔다"고 말한 뒤 "유엔으로부터 음식·물·교과서를 지원 받았다"는 말로 유엔의 역할을 내비쳤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5월 데이비드 레터맨이 은퇴한 뒤 콜베어가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하는 인기 토크쇼로 최근 힐러리 클린턴과 조 바이든 등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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