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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화학소재 한자리에

화학산업대전 개막… 철보다 100배 강한 탄소나노튜브 등 선봬

철보다 강도가 100배나 강한 탄소나노튜브,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폴리프로필렌 복합소재 등 '꿈의 화학소재'가 모인 화학 대전이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KOTRA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KICHEM)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학산업대전은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국내 유일의 화학 종합 전시회다.

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화학기업이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자동차'와 '탄소' '친환경' 등으로 요약된다.

LG화학의 전시관은 최신 전기차 모형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LG화학이 생산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하는 전기차 배터리가 대거 전시됐다. 롯데케미칼은 자동차의 무게를 가볍게 해 연비 개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폴리프로필렌 복합수지(TPO)를 선보였다.

롯데케미칼은 가벼우면서도 고강성을 갖춘 이 소재로 자동차 범퍼를 개발·양산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용 고기능 합성고무, 우레탄 자동차 시트 등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을 겨냥한 소재를 집중 전시했다.



'탄소'도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이다. 금호석유화학과 한화케미칼은 탄소나노튜브를 선보였다. 탄소나노튜브는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자랑하는 소재로 자동차 경량화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친환경 접착성 수지와 옥수수·사탕수수에서 원료를 뽑아 만든 바이오폴리머(롯데케미칼), 기저귀 등 인체에 직접 닿는 소재에 사용되는 고흡습성수지(SAP·LG화학), 태양광 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 등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전시돼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9일까지 열리며 국내외 250개 석유화학 관계사들이 참여한다. 7일부터는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가 동시에 열려 해외 관련 업계 관계자 1,300여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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