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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국민銀 해외점포 확충
입력2000-04-02 00:00:00
수정
2000.04.02 00:00:00
이진우 기자
하나은행이 중국 상해와 싱가포르에 지점을 개설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또한 국민은행도 홍콩 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재경부 및 금감원등 관계당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국내은행들은 IMF사태 이후 해외점포의 잇딴 부실과 은행간 합병등으로 인해 상당수 해외점포를 폐쇄하거나 통합해 왔으며, 지점 개설 또는 전환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오히려 확충하는 것은 98년 이후 이들 두 은행이 처음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현재 사무소만을 설치해 두고 있는 중국 상해와 싱가프르에 지점을 개설하기로 하고 최근 재경부 및 금감원 신고절차를 밟은데 이어 현지당국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해외점포가 홍콩지점 및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밖에 없어 해외 네트워크 확충을 통한 국제영업 강화를 위해 추가 지점개설을 추진 중』이라며 『홍콩현지법인의 경우 지난해 영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는등 경영성과가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타지역 점포개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외에 국민은행도 현재 홍콩에서 영업을 벌이고 있는 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승격시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지법인의 경우 동일인여신한도나 자금조달등 여러측면에서 규정상 제약이 많아 보다 유리한 영업여건 조성을 위해 지점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홍콩 현지 금융당국도 비교적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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