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은 오너 지분 확대를 통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금번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김태섭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약15%가 된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오버행-워런트 등 시장 대량 대기 매물-이슈로 회사 잠재 성장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라며 “경영과 주가 안정을 위하여 추가 워런트 매수, 관계사, 우호지분 출자 등을 통해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을 단기간 2배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년 바른전자 회장으로 취임한 김태섭 회장은 당시 613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2011년 2,000억 원대로 끌어올리며 탁월한 경영 수완을 보여왔다. 영업이익도 2012년 117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반도체 유통사업을 매각하고도 사상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도 140% 급증했다.
바른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유일의 자사 메모리카드 제조기업이다. 근래 5년여간 일본, 대만의 쟁쟁한 반도체 대기업(패키징)을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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