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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중국공장 2곳 연간 425만개 생산 돌입
입력1998-11-18 00:00:00
수정
1998.11.18 00:00:00
한국타이어(대표 조충환)가 18일 중국에 연산 425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2개 공장의 가동에 들어가 중국내 3위 타이어생산업체로 부상했다.한국타이어는 이날 중국 절강성(浙江省)에 연산 180만개 규모의 「한국타이어가흥(嘉興)유한공사」가 생산한 타이어 첫 출하식을 가졌다. 한국타이어는 이어 오는 20일 강소성(江小省)에 있는 연산 245만개 규모의 「강소한국타이어유한공사」가동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가흥공장에 1억2,000만달러, 강소공장에 9,200만달러 등 2곳의 현지공장에 총 2억1,2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두 회사의 연간 생산물량 425만개는 중국내에서 1년에 소비되는 6,000만개 가운데 약 7%에 이르는 물량이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002년까지 가흥공장의 생산규모를 연산 500만개, 강소공장은 630만개로 늘려 중국내 총 생산물량을 1,130만개로 확대, 현지 최대 생산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타이어는 초기에 중국내 생산품중 30%는 내수시장에 팔고 나머지는 수출하되 내수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 2000년대 초에는 중국내수시장의 10%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해 국내서 생산하는 타이어브랜드 「한국」은 고가제품으로, 중국 생산품은 「킹스타」라는 보급형 브랜드로 이원화해 세계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국측은 이미 중국최대 자동차업체인 장춘제일기차(長春弟一汽車)와 납품게약을 맺었으며 유럽·미국 등에서도 수출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중국공장 가동으로 한국타이어 연간 생산능력은 국내 3,300만개, 중국 425만개 등 총 3,725만개로 늘어났으며 2007년까지 기존 설비는 확대하고 북미와 유럽에도 현지생산시설을 구축해 본격적인 글로벌경영체제를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8일 가흥공장 출하식에는 한국타이어 조양래(趙洋來)회장과 홍건희(洪健熹)부회장, 조충환 등이, 중국 가흥시위원회 친커위엔(陳可元)서기 등이 참석했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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