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해치열자 해수유입 침몰"

해병대司 장갑차 침몰 원인발표해병대사령부는 지난 6일 훈련중 일어난 한국형상륙돌격 장갑차(KAAV) 침몰사고와 관련, "육지와의 거리를 확인하기 위해 부조종석해치(탑승구)를 여는 순간 해수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침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병 감찰실장 박충원 대령은 이날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수추진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표류하던 사고 차량에 점검차 탑승한 차장이 강물이 혼탁해 관측경으로 밖을 볼 수 없게되자 해치를 열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한강하구 일대에는 조류가 시속 5-6㎞로 흐름이 빨랐고, 사고 차량은조류를 거슬러 예인중 후방 그릴덮게 및 통풍계통 등을 통해 해수가 일부 유입됐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장비 및 지휘관리 분야에 대한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전 장갑차에 대해 정밀 점검을 실시중이며, 특히 지휘관리 분야 점검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징계할 계획이다.

사망한 김현중(27) 중사, 최영욱(20)상병,오상봉(20) 일병에 대해서는 순직처리하고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