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트북] "학력 높을수록 연고 더 따진다"
입력1999-03-03 00:00:00
수정
1999.03.03 00:00:00
고학력자가 지연·학연·혈연 등 연고를 더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전국 30대이상 성인 남녀 3,300명을 상대로 학교교육이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 3일 내놓은 「학교교육 효과 분석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학력은 연령이나 성별·종교·사회경험등 다른 요인에 비해 정치비판 의식과 공익 우선, 환경보호 실천, 사회봉사실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등 면에서 지수가 모두 0.2를 넘어서 영향력이 월등히 높았다.
영향력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마이너스(-)이면 악(惡)내지 역(逆)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사회비판(0.08), 소비절약(0.03), 공공질서 준수(0.03), 남아선호(0.00)등에서는 학력이 미치는 영향력이 없거나 미약했다. 특히 탈(脫)연고주의 항목에 있어서는 -0.05의 수치를 보여 학력이 높을수록 오히려 같은 학교 출신자나 동향인에게 더많은 호의를 베푸는 성향이 깊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평등 의식과 실천(0.02)은 학력과 거의 무관한 반면 남녀평등 실현도 평가(-0.30)에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남녀차별이 심하다고 응답해 이른바 배운 사람의 「겉 다르고 속 다른」행태를 반영했다.【오현환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