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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에 감성을 불어넣는다.'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의 새로운 화두다.
삼성전자도 애플 아이패드를 잡을 전술 코드로 '감성'을 택했다. 전시관의 주제를 '작은 일상에 특별한 감성 경험을 제공합니다'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승부, 애플을 넘어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LG전자와 대만의 HTC, 일본 소니 등도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감성을 입힌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앞으로 스마트 기기 이용자들에게 감성 경험을 주지 못하는 제품은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삼성전자 감성 코드의 선봉장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다. 히트작 갤럭시노트의 화면크기를 늘리면서 태블릿PC에서도 펜으로 노트 필기를 할 수 있는 아날로그 경험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이날 S펜이 탑재된 10.1인치 대화면의 '갤럭시 노트 10.1을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후 전세계적으로 200만대 넘게 팔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갤럭시 노트 5.3'의 확장판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앞으로 기술과 제품 자체보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만드는 감성적인 경험을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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