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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광고] 대우증권 '눈길' 편 등
입력2000-01-24 00:00:00
수정
2000.01.24 00:00:00
선시(禪詩)를 카피로 사용한 대우증권 TV-CM 「눈길」이 관심을 끌고 있다.이 CM에 등장하는 시는 『눈 덮인 들길 걸어갈 제 행여 그 걸음 아무렇게나 하지 말세라. 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서산대사가 지은 것으로 백범 김구선생이 1948년 분단으로 치닫던 조국을 하나로 잇기위해 북녘길을 재촉할때 38선을 넘으며 읊었던 것이다. 특히 지난 14일 이헌재 재경부 장관이 금감위원장 이임사에서 이 시를 인용, 숨은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었다.
「길을 아는 사람들」이란 슬로건을 내건 눈길편은 이 시를 통해 백범이 후학들에게 민족통일의 큰 길을 제시했듯이 투자의 큰 길을 열겠다는 대우증권의 의지와 함께 한국금융을 이끌어온 선구자로서의 자신감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라디오 등에서 백범의 목소리를 전담했던 원로성우 김현직씨가 나레이터를 맡아 더욱 사실감을 높였다.
<한미약품 「위퍼스내플」편>
한미약품의 신제품 「위퍼스내플」 TV-CM은 최근의 추세를 반영, 퓨전을 주제로 삼았다.
퓨전은 동서양의 문화적 특성을 뒤섞은 새로운 문화트렌드. 미국이나 유럽에서 시작돼 최근 국내에서 재즈·패션·음식 등 다방면에 걸쳐 응용되고 있다. 이 광고는 동양적인 패션감각과 테크노를 접목시켜 가요계에서 퓨전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정현을 모델로 내세워 위퍼스내플의 퓨전적인 제품특징을 강조한 것.
위퍼스내플은 과일과 우유를 혼합한 새로운 맛의 음료로 다채로운 색상과 병모양으로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는 N세대들의 기호에 맞췄다.
이정현은 이 광고에서 섹시한 미니스커트차림에 독특한 비녀를 꽂고나와 모터사이클·롤러브레이드·스타크래프트·DDR 등 N세대들에 익숙한 단어들을 섞은 퓨전주문(呪文)을 랩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이 광고는 이정현이 처음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가창력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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