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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상권 불구 휴일에도 북적… 개점 1주일만에 강남역 명소로

■ 미래형 외식문화공간 SPC스퀘어 가보니

피자·빵·케이크·커피 한곳서 갤러리로 꾸민 벽면 눈길

빵값은 인근 상권보다 비싼편

SPC스퀘어 1층 베라피자

# 지난 20일 지하철 강남역 인근의 'SPC스퀘어'. 공휴일인데다 지하철역에서 꽤 떨어져 있는데도 유모차를 끌고 온 편한 차림의 인근 주민이나 젊은 남녀 등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모(37)씨는 "주변에 술집 빼고는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괜찮은 맛집이 생긴 거 같아 좋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1일 오후엔 커피를 마시거나 미니 사이즈의 피자를 먹는 직장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에 문을 연 'SPC스퀘어'가 개점 1주일만에 강남의 명소로 떠올랐다. 이 곳은 SPC그룹이 2007년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겠다며 문을 연 이태원의 명소 '패션5'와 묘하게 닮은 듯 달랐다.

우선 디저트와 베이커리에 초점을 맞춘 패션5와 달리 SPC스퀘어는 외식 브랜드 위주로 복합 플래그십스토어로 기획됐다. 정통 이태리풍의 베라피자, 디저트 카페를 표방한 라뜨리에, 커피전문점 커피앳웍스 등이 1, 2층에 포진했다. 또한 패션5가 층별로 개성이 뚜렷한 브랜드를 배치했다면 3층까지 매장 중앙이 뻥 뚫린 구조의 SPC스퀘어는 여러 브랜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인테리어 색상도 패션5는 블랙, SPC스퀘어는 화이트로 다르다.

특히 입점 브랜드나 인테리어 못지 않게 SPC스퀘어를 상징하는 메뉴는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커피앳웍스에서 취급하는 거품이 풍부한 '토네이도 커피'와 생과일을 넣어 마카롱과 함께 먹는 라뜨리에의 '강남 비빔 마카롱 아이스'는 이미 대표 메뉴로 인기몰이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SPC스퀘어는 SPC그룹의 미래형 외식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공간"이라며 "가나아트 갤러리와 함께 매장 벽면을 이용한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주문시스템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객들은 주문을 어디서 하든 원하는 테이블에 앉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1층 라뜨리에서 파는 샌드위치(4조각)는 6,500원~7,000원으로 인근 빵집에 비해 1.5배 가량 비싸다. 발렛파킹비도 5,000원으로 인근 레스토랑(3,000원)에 비해 다소 높다. 다만 기존 상권에서 한발 비켜난 장소를 선택했어도 차별화된 맛으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패션5와 SPC스퀘어는 같은 성공 궤도를 밟고 있다는 것이 외식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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