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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의 교육ㆍ연수기관인 LG인화원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기업인재 육성을 목표로 국내외 LG 임직원 17만 명의 인재사관학교 역할을 맡고 있는 LG인화원이 지난해 11월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LG인화원은 LG가 1980년대 들어 기업규모가 비약적으로 늘어나던 시절 각 계열사의 교육을 통합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그룹 연수원의 필요성에 따라 1985년 10월 22일 기공식 이후 약 3년 1개월만인 1988년 11월 29일 개원했다. 개원 당시 LG그룹 회장이었던 구자경 명예회장은 “기업은 인재의 힘으로 경쟁하고 인재와 함께 성장한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인 인류의 번영과 복지도 인재의 빛나는 창의와 부단한 노력에 의해서만 이룩될 수 있다”며 “인재 육성은 기업의 기본사명이자 전략이요,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LG인화원은 하루 최대 1,800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강의실 46개와 하루 총 7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222실의 숙소, 또 국제규격 잔디운동장,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사이버 교육과정 350개, 집합과정 80개 등 총 430여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연인원 약 5만여명의 LG임직원들이 인당 평균 1년에 56시간 동안 교육받고 있으며, 88년 개원이래 지금까지 약 40만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 곳에서 LG맨들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대리, 과장, 부장, 임원으로 승진하기 위해선 각 단계별로 요구되는 교육과정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직급필수교육에서 설정된 기준을 넘지 못하면 승진에서 탈락되기도 한다. 이병남 LG인화원장은 “LG 임직원들이 고객들로 하여금 고객가치, 인간존중, 정도경영을 세계에서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로 평가받도록 할 것”이라며 “철저히 ‘LG Way’를 내재화한 영성(靈性)을 갖춘 리더로 교육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설명했다. LG인화원은 전체 LG임직원의 절반을 넘는 9만명의 현지채용인들을 대상으로 LG Way에 대한 이해과정과 직급필수교육을 현재 중국 및 아시아, CIS 지역에서 단계별로 러시아, 북미, 중남미, 유럽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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