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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촉진활동 차질 가시화
입력2001-10-10 00:00:00
수정
2001.10.10 00:00:00
중남미 시장개척단 파견취소등 환경 악화미 테러 대참사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으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수출촉진 활동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에 참석하기로 했던 외국 바이어들의 방한이 취소 사례가 늘어나는가 하면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취소사태도 일어나고 있다.
KOTRA가 11일부터 서울 무역전시장(SETEC)에서 개최하는 종합수출상담회에는 41개국 501명의 바이어만 참석한다.
KOTRA측은 이와 관련,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바이어 중 70여명은 미국 테러사태 직후 참석을 취소했으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으로 50여명의 바이어가 추가로 참가신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참석예정자보다 무려 120명이 줄어든 셈이다.
바이어들은 12일 수원ㆍ인천에서 지방업체들과 구매상담회를 갖고 이달 11~15일 C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도 참관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도 11일 출발예정이던 중남미 시장개척단 파견을 취소했다.
무협은 당초 30개 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 브라질ㆍ멕시코ㆍ칠레 등에서 수출상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보복공격 여파로 오는 13일 브라질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총회의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여건이 악화돼 출국 하루 전에 파견을 취소했다.
한편 김재철 무협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한 수출환경 악화와 관련, "상품수출만큼 사람수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IT인력들이 미국에서 단기간 내 학위를 취득, 현지에 바로 진출할 수 있도록 IT분야에 명망 있는 카네기 멜론대학에 한국인을 위한 1년 과정의 정보기술(IT) 학사학위 코스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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