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업종은 12∼13일, 섬유·신발·기타업종은 15∼16일 방북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영업기업 등은 17∼18일 들어간다.
방북 인원은 물류기사와 보수인력 등을 포함해 업체당 3명까지다.
이들은 당일 오전 7시 40분 남북출입사무소(CIQ)에 집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단에 머물며 물자를 차량에 실어 나올 계획이다.
기업들은 지난 10∼11일 공단 내 설비점검을 하면서 반출할 물자의 종류와 수량을 결정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출입이 통제돼 납품하지 못한 완제품과 습기가 많은 공단에서 손상될 수 있는 원부자재를 가져 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체들은 짧은 기간에 한정된 인력만으로 많은 물자를 운반할 수 없어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철 제시콤 대표이사는 “이틀 만에 물자를 반출하려니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며 “하지만 남북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하라고 할 때 최대한 갖고 나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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