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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자금난 협력업체 지원"

우리銀과 1,000억 펀드 조성… 저리 대출키로


STX그룹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 지원에 나선다. STX그룹은 2일 STX남산타워에서 우리은행과 총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상생협력 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TX그룹이 우리은행에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예금에 가입하고, 우리은행이 500억원을 더해 총 1,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STX그룹이 협력업체 100여개사 중 자금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우리은행에 추천하면 우리은행이 시중 금리보다 다소 낮은 금리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STX그룹은 또한 해외 협력업체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4일 STX조선과 10개 협력업체,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STX대련-KDB 상생 클러스터 지원단’을 설립하기로 한 것. 지원단은 중국 다롄에 진출해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에 자금 및 물류 지원은 물론 각종 경영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소기업의 자금 차입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상생 펀드와 같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은 물론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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