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요플레’등 주력 제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빙그레는 전날보다 4.17% 오른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주가가 6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빙그레는 2월 들어 13.22%나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5.14%)와 음식료업종지수(-2.62%)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빙그레의 주력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이 올해에도 10%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등 꾸준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구제역의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빙그레의 흰우유 매출이 전체의 10%에 불과해 원유가격 상승의 영향을 안받을 것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빙그레 주력제품 매출액이 가격인상이 아닌 판매량 증가로 이뤄진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원유가 오르더라도 빙과류용 분유는 수입 대체가 가능하고 지난해 빙과류 가격을 동결시켜 올해 인상할 가능성도 있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빙그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6.1%, 11.6% 증가한 7,270억원, 7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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