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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다급한 롯데, 청년고용 늘린다며 “인턴도 정규직” 억지

롯데 "2018년까지 신입사원· 인턴 2만4,000명 청년고용"

인터넷사이트등 "롯데, 인턴 정규직 전환률 가장 낮다" 지적

롯데 "오해 소지 있다… 그냥 청년일자리로 봐달라" 변명

경영권다툼을 벌이다 정부와 국민의 ‘반롯데’ 기류에 직면한 롯데그룹이 2만4,000명의 정규직 청년고용을 발표하며 여론 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다급한 나머지 정규직 인원에 인턴을 포함시켜 정규직 청년일자리를 부풀려 강조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7일 정부의 ‘청년 일자리 만들기’ 노력에 호응한다며 올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4,000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한다는 ‘중기 고용정책’을 내놓았다. 5년 후인 2020년에는 현재보다 60% 이상 증가한 15만5,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59만명을 간접 고용한다는 청사진도 곁들었다.

이와관련,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은 “고용창출은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책임이자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라며 “역량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하반기부터 3년반동안 청년고용을 대폭 늘린다며 인턴 채용인원을 정규직 일자리에 넣어 국민 앞에 내놓은 점이다. 인턴은 말그대로 ‘실습사원’으로 정규직을 전제로 뽑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인턴 중에서 일부만 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에서는 롯데그룹 인턴의 정규직 전환률이 가장 낮다는 불만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롯데그룹조차도 인턴을 정규직으로 포함시킨 점은 무리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약직들을 제외한 실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라는 걸 강조를 하다보니깐 ‘정규’라는 단어가 들어갔는데 (중략)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정규라는 말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면 그냥 청년일자리로 봐주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4,150명의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뽑았고, 올해는 5,2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총 고용인원은 현재 9만5,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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