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네오스타즈] 대양금속, 주 채권은행과 차입금리 인하 협의


대양금속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 채권단과 기존 단기차입금에 대한 금리조정에 착수했다. 금리조정에 성공하면 대양금속은 연간 수십억원의 이자를 덜 내게 돼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대양금속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SC은행과 1,1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금에 대한 금리조정을 협의중이다. 지난 해 말 기준 대양금속의 단기차입금은 1,116억원이다. 적용 금리는 평균 10%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양금속 고위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SC은행과 단기 차입금 금리조정을 협의중”이라며 “현재 적용되고 있는 두자릿수의 금리를 낮은 한자리수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양금속의 채권은 SC은행이 700억원(2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포함)으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171억원), 국민은행(102억원), 농협(93억원), 산업은행(80억원 규모의 유전스) 등에 단기차입금이 남아 있다.

적용금리 연 10%를 적용할 경우 대양금속은 연간 110억원의 이자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금리를 하향조정할 경우 수십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C은행은 조만간 나머지 채권은행들과 대양금속의 단기차입금리를 낮추는 방안 등에 대한 협의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면 대양금속은 빠르면 내달부터 조정된 금리적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차입금리가 낮은 한자리수로 떨어지면 수십억원의 비용절감과 함께 원가경쟁력도 갖출 수 있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양금속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4일 8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은 포스코에 원자재 구입대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유입되는 유상증자 대금은 SC은행을 거쳐 전액 포스코로 전액 입금될 예정”이라며 “원자재 구입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대신 원가를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양금속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키코(KIKO)투자 부실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지만,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으로 2,500억원에 달하던 차입금 규모를 1,000억원대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대양금속은 지난 해 1,463억원의 매출과 2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자비용 부담등으로 당기순손실 규모는 643억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